운이 안 좋은 사주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한석수의 사주팔자
사람이 한평생을 살다보면 조그만 시냇물을 만날 때가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큰 강을 만나는 때도 있으며, 큰 산을 만나기도 한다. 그러면 큰 강과 산처럼 큰 위험을 만났을 때 가만히 앉아서 죽기를 바라야 할까. 그건 아니다. 살다가 좋은 시절 다 보내고 나니 힘든 시기를 만났다고 낙담할 필요는 없다. 운이 좋지 않은 사람이 일을 더 크게 저지르는 경우라면 힘들겠지만, 본인이 자중해야 할 때를 안다면 하던 일을 축소시키든지 현상유지를 하면서 안정 위주로 가야 한다. 운이 좋을 때는 내가 실수를 해도 이상하리만큼 좋은 방향으로 사건이 마무리 된다. 그러나 운이 안 좋은 경우는 사정이 다르다. 야구를 예로 들자면, 같은 실책을 해도 우리 팀이 큰 차이로 이기고 있을 땐 그냥 묻어갈 수 있는데, 운이 좋지 않으면 뼈아프다. 마치 2대2로 비기고 있는 9회말 투아웃 상황에서 투수 견제가 잘못돼 3루에 있던 상대팀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경우와 같을 것이다.
운이 좋을 때는 본인에게 이로운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포진돼 있는 경우가 많아진다. 반대로 운이 나쁘거나 기울어지면 주변 사람들부터 달라지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인이 운이 좋지 않다고 해서 그냥 놀고만 있으면 아무 결실을 얻을 수 없다. 운이 안 좋다는 것은 본인의 노력에 비해 성과가 나지 않고, 경우에 따라서 큰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얘기다. 자신의 운이 내리막길이라면 일단 본인 스스로 자중하고 신중한 태도와 안정 위주로 행동해야 한다.
만약 남편의 운이 나쁘고 부인의 운이 좋다면 주도권은 여자에게 넘겨줘야 한다. 부인의 말을 듣고 투자와 결정을 하다보면 운이 좋은 사람의 결정이기 때문에 보다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 하지만 되는 일도 없는데 자존심은 강하고 고집 또한 못 말릴 정도면 다른 사람의 말은 들으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그저 자기 고집대로 밀고 나가면서 일을 크게 벌이는 기질이라면 그야말로 쪽박에 가까운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
아무리 개인의 운이 좋다고 해도 사회현상이 힘들어지면 큰 이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예를 들어 부동산 경기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시기라면 운이 좋은 사람도 대박을 기대하긴 힘들 것이다. 다만 운이 좋으면 손해를 적게 보고 되팔든지, 아니면 팔지 않고 갖고 있다가 다시 부동산이 폭등한 때에 팔아 손실이 오히려 이익이 되는 경우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확률이 많이 떨어진다. 반대로 운이 좋지 않으면 같은 부동산을 샀다고 해도 부동산이 폭락하기 직전 매입하며, 그것도 융자 끼고 구입했는데 부동산 가격은 떨어지고 은행 이자는 오르면서, 급기야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큰 손해를 보고 매도하는 경우가 올 수 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팔고 나니 그간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았던 탓에 주택 공급이 위축되고 그로 인한 공급 부족으로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러면 운이 안 좋은 사람은 다 손 놓고 있어야 할까. 그것은 아니다. 운이 안 좋으면 본인 주변의 믿을 만한 사람들의 몫이 그만큼 중요하게 된다. 부인이 운이 좋은 사람이 있을 수 있고, 또 운 좋은 친구도 있을 것이며, 사업을 한다면 유달리 운이 좋은 직원도 있을 것이다. 그들의 말을 들어야 할 시기가 본인의 기운이 내리막을 타고 있는 시점인 바로 그 때다. 그래서 운은 안 좋은데 오히려 부인의 말을 믿고 투자했다가 큰돈을 버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또 직원에게 맡겨 놨더니 오히려 대박을 치는 예도 있다.
다시 말하지만 운이 나쁘다고 다 안 되는 일만 생기는 것은 아니다. 내가 참고 노력하면서 남의 말을 경청하고 안정 위주로 간다면 얼마든지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
요즘 경기가 많이 위축돼 힘든 사람들이 많은데, 내 사주팔자에서 좀 내리막을 타고 있다고 해도 본인의 행동에 따라서 얼마든지 만회할 기회가 있고 또 대박을 내는 경우도 있으니 희망을 갖고 살자.
한석수:▴한수철학연구소장▴한수작명연구소장▴초중고 적성 진로 상담▴부부갈등 클리닉▴가정 사무실 풍수인테리어 처방▴구전으로 전하는 사주명리학전수자▴010-5325-2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