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도보여행을 주최하는 워크앤런이 늦가을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십이사도길 걷기 행사를 진행한다. 11월 25일(금)~26일(토)에 전남 신안군 기점도 일대에서 주최하는 이 행사는 5개의 작은 섬을 이어주는 노둣길을 건너서 12개의 이국적인 건물을 둘러보는 힐링 걷기 이벤트이다.
국내외 건축가들이 설계한 12개의 집들은 카톨릭, 이슬람, 정교, 불교, 기독교 등 다양한 종교물의 형태를 앙증맞고도 귀엽게 묘사한 것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20분에서 30분 정도 이 길을 걷다가 지겨울만 할 때 쯤 나타나는 12개 사도의 집에서 쉬며 사진 촬영을 하게 된다.
십이사도길을 품은 신안군은 남쪽에 위치해 있어서 11월 말에도 온화한 편이다. 육지에서 느끼지 못했던 정취를 바닷길을 따라 느끼며 걷는 여유로움은 멋진 힐링을 선사한다. 병풍도의 천일염전과 맨드라미 마을 걷기는 덤. 저녁 식사 후 바다 한가운데에 있는 노둣길에서 바라보는 밤하늘 별보기도 아주 이색적인 장면이다.
행사 참가자들은 섬 내의 민박집에서 머무르며 토속적인 섬밥상을 즐기게 된다. 국내에서 바다를 가로지르는 것으로는 가장 긴 목포 해상 케이블카 탑승 기회도 무료로 주어진다.
본 행사는 용산역에서 KTX로 출발하며 천안아산, 오송, 익산, 정읍, 광주송정역에서 승차할 수도 있다. 귀경길에는 광주송정, 정읍, 익산, 광명역에서 하차가 가능하므로 수도권 이외의 거주자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다.
본 걷기 행사의 참가비는 17만원이며 선착순 30명으로 모집 중이다. 용산역~목포역~용산역의 KTX 왕복 비용이 십만원이 넘는 걸 감안하면 아주 저렴한 액수이다.
첫 날의 밤마실 후에는 세계 4대 장수국가로 알려진 조지아의 자연 도보여행을 위한 설명회가 진행된다. 본 설명회 참가자들은 내년 5월과 6월에 진행하는 조지아 등 코카서스 3국 여행 참가비에서 10만원을 할인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