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보르도 그랑 크뤼 전문인 시음회 열려

김홍덕 외신 기자 / Hordon Kim, International Editor (hordonkim@gmail.com)

2022 보르도 그랑 크뤼 전문인 시음회
‘그랑 크뤼(Grand Cru)’는 프랑스어로 뛰어난 포도밭을 뜻하며, 매우 우수한 품질의 와인을 양조하는 샤또(와이너리)나 포도밭에 부여되는 명칭이다. 1855년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3세가 파리 만국박람회를 개최할 때 출품할 와인을 선정하면서 보르도 그랑 크뤼 등급이 처음 정해졌다.
보르도 그랑 크뤼 연합(Union des Grands Crus de Bordeaux, UGCB)은 프랑스의 가장 유명한 14개의 보르도 아뻴라씨옹(원산지)에서 생산되는 그랑 크뤼 와이너리를 대표하는 협회다.

이 UGCB가 주최하고 소펙사코리아가 주관하는 ‘2022 보르도 그랑 크뤼 전문인 시음회’가 지난 11월 24일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개최됐다.

보르도 그랑 크뤼 전문인 시음회는 프랑스 보르도 최고의 와인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시음회로 2004년 첫 개최를 시작으로 올해 18회를 맞았다. 와인 수입업체, 유통업체, 소믈리에, 호텔 및 레스토랑 관계자 등 와인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보르도 그랑 크뤼 시음회로, 올해는 총 82개의 보르도 그랑 크뤼 샤또의 와인을 시음할 수 있었다.

코로나19로 지난해 시음회가 개최되지 못했던 만큼 올해 보르도 그랑 크뤼 와인 시음회에 대한 국내 와인업계 전문인들의 관심은 남달랐다. 이번 시음회는 직접 방한하지 못한 보르도 그랑 크뤼 샤또 관계자들을 대신 국내 유수의 전문 소믈리에들이 참여해 시음회를 진행했다.

올해에 선보인 와인은 2019년 빈티지였으며 소믈리에들은 보르도 지역 내 주요 13개 아뻴라씨옹(원산지)에 속하는 특급 와인들을 상세한 설명과 함께 소개하며 행사장을 방문한 국내 와인업계 전문인들에게 보르도 그랑 크뤼 와인의 뛰어난 품질과 명성을 알리고 유익한 정보를 나눴다.

시음회가 끝난 직후 보르도 그랑 크뤼 와인을 더 깊이 있게 다루기 위해 ‘보르도 그랑 크뤼 마스터클래스’가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다.

1부에서는 마스터 클래스 시음주로 선정된 그랑 크뤼 샤또 4곳이 라이브로 참여해 직접 그들의 와인을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됐고, 샤또 관계자들이 준비한 퀴즈를 맞힌 참가자들에게는 보르도 그랑 크뤼 와인이 깜짝 증정됐다.

2부 행사에는 보르도 와인 협회 인증 강사이기도 한 WSA와인아카데미 박수진 원장이 보르도 2019 빈티지에 대한 강의를 맡아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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