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잣막걸리블랙& 옥지춘

 

술마켓에서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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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마켓(www.soolmarket.com)’은 대한민국 전통술을 알리고 올바른 주류 문화를 추구하는 전통주 쇼핑몰이다. 술마켓이 매달 전통주 이야기를 연재한다.<편집자 주>

 

가평잣막걸리블랙& 옥지춘

술마켓이 추천하는 5월의 술

 

여름이 다가와 약간은 후덥지근한 봄날. 딱 이맘때 막걸리가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냉장고에서 막 꺼낸 막걸리를 큰 잔에 콸콸 따라서 시원하게 벌컥벌컥 마시면 찾아오는 만족감과 포만감 때문일까? 곰곰이 생각해보자니 여름철 입맛 없을 때 콩국수 한 그릇 후루룩 먹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이렇게 봄바람이 살랑이고 봄볕은 따가운 요즘, 딱 좋은 보들보들 잣막걸리 2종을 소개한다.

 

가평잣막걸리블랙:드디어 온라인으로 만나는 스테디셀러

친근한 바로 그 맛, 고소한 잣막걸리의 레전드! 가평잣막걸리를 드디어 온라인으로 만난다. 20여년의 세월 동안 우리와 함께하며 기쁨은 더해주고 슬픔은 덜어주었던 친구와도 같은 막걸리. 기름지고 고소한 가평 잣은 더 많이, 담백한 햅쌀에 달달한 찹쌀까지 더해서 넉넉한 용량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MLBB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My Lips But Better의 줄임말로, 내 본래의 입술 같지만 더 예뻐 보이게 혈색을 주는 말린 장밋빛의 립스틱을 표현할 때 많이 쓴다. 이 표현을 빌려, 잣막걸리를 Jat Mak But Better이라 하고 싶다. 평소에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사서 마신 그 막걸리 같지만 뭔지 모르게 입에 더 착 달라붙는 맛이기 때문! 쉽게 말하자면 ‘익숙하지만 더 맛있는 맛’인 것이다.

 

단맛이 과하지 않고 누룩의 새콤한 맛과 잣의 고소한 맛이 어우러져 물리지 않고 쭉쭉 들어간다. 맛이 튀거나 강하지 않기에 담백한 요리도 잘 받쳐준다. 슴슴한 배추전이나 감자전과 함께해도 좋고 간편하게는 두부 하나 통으로 식탁에 올려두고 곁들여도 그만이다. 더 커진 용량 덕분에 1병이면 2인 가구가 저녁에 반주하기 딱 좋고 몇 병만 냉장고에 저장해놔도 마음이 넉넉해진다. 대가족이 모여도 아낌없이 마실 수 있으니 더 좋다. 이제 가평잣막걸리도 온라인으로 손쉽게 택배 주문하는 세상이 됐다. 얼마나 좋은 세상인가.

 

옥지춘:우리나라 최초의 요리책산가요록으로부터

조선 전기 세종의 어의였던 전순의가 지어 지금까지 전해오는 가장 오래된 요리책이 바로 산가요록이다. 산가요록을 해석하자면 문자 그대로 산가(山家, 평범한 가정집)에서 생활하는 데에 요긴한 기록이라는 뜻으로 술, 장, 김치, 떡, 과자 등 230여 가지의 방대한 음식 조리법과 채소, 과일, 생선 등 식재료 저장법이 쓰여 있다.

 

잣막걸리의 원래 모습을 찾는 과정에서 이 산가요록에 기록된 ‘옥지춘’이라는 술을 만났다. 옛 방식 그대로, 기름진 가평 쌀을 가루 내 푹 찌고 껍질을 벗기지 않은 통잣을 찧어 여러날의 기다림과 정성을 더한다. 시험 담금만 100여회, 드디어 550여년 만에 우리술을 복원했다. 투박하지만 정겨운 옛날 그 모습 그대로. 오로지 잣, 쌀, 누룩, 물로만 빚은 고문헌 속 옥지춘이 시간을 건너 우리 앞에 섰다.

 

걸쭉하고 밀도 높은 질감에 도수는 11도로 일반 막걸리보다 높은 편이다. 누룩의 새콤한 향 속에서 잣의 고소하고 담백한 향이 올라온다. 꿀떡 삼키면 입 안에 큼직한 잣 조각이 남아 씹는 재미까지 선사하고 잣의 풍미는 더욱 강해진다. 질감에서 느껴지는 묵직함 때문에 막걸리만 마셔도 금세 배가 부를 수 있다. 별다른 안주 없이 술 맛을 온전히 느끼며 천천히 마셔도 좋고 담백한 크래커를 찍어 먹어도 색다르다. 또한 하루 한 봉지씩 먹는 견과류를 잘게 부숴 섞어 마시면 더욱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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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마켓(www.soolmarket.com)’ tel. 070-4146-6151을 통해 보다 자세한 문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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