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유랑단 발대식에 나영석 PD 게스트로 참가
서경덕 교수, 술 마시며 하는 토크 콘서트는 세계 처음
막걸리 세계화를 위한 홍보활동이 본격적으로 가동되었다.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교수(성신 여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진행하는 막걸리 토크 콘서트인 ‘막걸리 유랑단 시즌2’가 지난 17일 고양시 소재 ‘배다리 술도가’에서 전국 투어의 첫발을 내딛었다.
서 교수는 ‘한식 세계화’를 위해 전 세계에 비빔밥, 막걸리 등을 홍보해 오고 있는데 이날을 계기로 전국으로 막걸리 투어를 시작하고 한 걸음 더 나가 세계에 막걸리를 알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막걸리 유랑단 시즌2’는 지난해 4월 서울의 광장시장에서 시작한 ‘막걸리 유랑단’ 프로젝트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것인데 지난해에는 남대문 시장, 인사동, 이태원 등 서울 각지에서 행사를 벌여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막걸리 유랑단’은 유명 전통시장을 방문하여 막걸리와 전통안주를 시장 방문객들과 함께 나눠 먹으며 각계각층의 유명 인사들을 초청하여 술 마시며 토크쇼를 함께 벌이는 이색 토크쇼다.
지난해에는 드라마 ‘정도전’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배우 조재현, 삼둥이 아빠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송일국, 2014년 ‘의리열풍’으로 가장 큰 이슈를 몰고 다녔던 배우 김보성까지 최고의 게스트들이 함께해 큰 화제가 되었다.
17일에 행사에는 게스트로 나영석 피디가 참가해서 참가자들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나 피디는 “tvN ‘삼시세끼’ 촬영 중 차승원이 막걸리를 담그는 모습을 보고 우리 스스로가 우리 전통주에 대한 관심을 더 가져야만 해외에도 잘 알려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갖게 돼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어 떤 참석자가 “차승원 씨가 만드는 음식이 정말로 맛있느냐?”고 묻자 먹을 만 하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고, 그동안 제작한 프로그램의 뒷얘기들을 들려주기도 했다.
한편 막걸리 유랑단을 이끌고 있는 서 교수는 “독일하면 맥주, 일본하면 사케처럼 글로벌 시대에 술은 국가 이미지를 좌우하는 문화의 상징이자 수출의 최대상품이 되고 있다.”면서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하고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높여줄 우리의 전통주 개발과 홍보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 됐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경기도를 시작으로 앞으로 충청, 강원, 전라, 경상, 제주까지 각 지역의 대표 도시에서 진행 할 계획이며 각 지역의 대표 막걸리를 함께 소개하는 행사까지 곁들여 지역 전통주 붐 조성에도 기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배다리 막걸리를 비롯해서 하얀연꽃 백련생막걸리, 줄포 생막걸리, 느린마을막걸리, 천마이야기 막걸리, 가평 잣 막걸리, 생 이동쌀막걸리, 김포막걸리를 가지고 시음회를 가졌다.
그 동안 인터넷으로 신청도 받고, 행사장 주변에 산재해 있는 항공대, 농협대 등 학생을 비록해서 외국인 유학생들도 참가하여 막걸리를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