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희의 술안주 레시피
빈혈예방과 스테미너 식품으로 평가받는 굴 밥
나트륨을 배출시켜 부기를 가라앉혀주는 감자 함지 쌈
겨울철 별미인 굴에는 많은 영양소들이 함유되어 있다. 특히 빈혈예방에 좋은 철분과 콜레스트롤에 효과가 있으며 타우린이 많이 들어 있다.
굴에는 비타민A와 색소를 분해하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피부미용에도 좋으며 글리코겐이 췌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 에너지원이기 때문에 스테미너 식품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굴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칼슘과 타우린은 성장기 어린이의 두뇌 발달 및 성장발육에 도움을 주고 갑상선종을 치료하고 당뇨병에도 효과가 있으며, 영양분이 많아 임산부에게도 좋다.
굴을 이용한 요리들이 많이 있지만 지금도 겨울이 되면 꼭 해먹고 지나가는 음식이 있는데 그것은 어머니가 해주시던 무를 넣은 굴밥과 굴과일 무침이다. 밥을 지을 때 무채를 썰어 얹고 그 위에 굴을 넣고 뜸을 푹 들인 후 양념장에 들기름을 넣어 비벼서 김치 겉절이를 곁들여 먹으면 고소하고 매콤함이 잘 어우러지는 맛이 있고 굴과 과일을 섞어서 살짝 무쳐서 먹는 굴 무침은 굴 향기와 새콤달콤한 맛이 입 안 가득 하기도 하다.
내겐 친정아버지께서 겨울철이면 자주 찾으시던 술안주이기도 했다.
감자는 우리가 식재료로 많이 먹는 식품인데 사포닌 성분이 위궤양이나 염증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고 나트륨을 몸밖으로 배출시켜 부기를 가라앉혀주는 효능도 있다.
감자에는 섬유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대장에 이로운 세균의 번식을 도와주는 효능이 있어 장의 활동을 원활하게 하여 변비를 예방해준다.
감자 함지 쌈은 감자를 삶아 으깨서 파프리카와 팽이버섯을 넣어 라이스페이퍼에 말아서 배, 연 겨자 장을 찍어서 먹는 부드러움 안주다.
술을 마시면서도 가볍게 부담 없이 요기를 채워줄 수 있는 감자와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는 파프리카의 아삭한 맛이 상큼한 겨자소스와 잘 어울리는 맛이기도 하다.
연말모임이 많아지는 12월에 술안주로 굴 과일무침과 감자 함지 쌈을 추천한다.
◈ 굴과일 무침
재료:굴400g, 해초 100g, 레몬즙1큰 술, 사과 1/4개, 배 1/6개, 청홍고추 1/2개씩, 찹쌀가루 1큰 술, 마늘2개, 설탕1큰 술, 소금 1작을 술
만드는 법:① 굴은 연한소금물에 살살 씻어서 체에 건져놓는다. 해조류는 물에 10분정도 담근다.② 사과는 껍질째 씻어서 굵은 채를 썰어 설탕을 뿌려두고 배는 껍질을 벗겨 굴게 채 썰어 설탕을 살짝 뿌려놓는다.③ 청, 홍고추는 반으로 갈라 씨를 빼내고 굵게 다지고 마늘도 다져준다.④ 찹쌀가루 1큰 술을 물 4큰 술을 넣고 끓인 후 식혀준다.⑤그릇에 찹쌀 풀을 넣고 준비한 청고추, 홍고추, 사과, 배를 넣고 레몬즙과 마늘, 설탕과 소금을 넣고 굴과 해초류를 넣고 살살 버무린 후 그릇에 담아낸다.
◈ 감자 함지쌈
재료:감자(중) 2개, 빨강노랑 파프리카 각 1/2개씩, 오이1개, 팽이버섯 30g, 소금약간, 참기름 약간, 라이스페이퍼 10장, 꿀1큰 술
연 겨자소스:배갈은것 60g, 레몬즙2큰 술, 설탕 1큰 술, 식초1큰 술, 연 겨자 1작은 술, 소금약간
만드는 법:① 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 냄비에 잠기도록 물을 붓고 10~15분정도 삶아 건져 물기를 뺀 후 꿀과 소금을 넣어 으깨준다. ② 파프리카는 반으로 갈라 씨를 빼내고 폭 0.5cm 길이 5cm정도로 썬다. 오이는 돌려 깎기 하여 채 썰고 팽이버섯은 밑동을 자르고 가닥을 떼어 놓는다.③ 소스는 한꺼번에 섞어서 혼합해 놓는다.④ 라이스페이퍼는 따뜻한 물에 10초정도 담갔다가 꺼낸다.⑤ 라이스페이퍼위에 채소를 1/2정도 놓고 으깬 감자를 놓은 다음 밑에 부분을 올려 말은 후 양쪽을 접고 돌돌 말아준다.⑥ 접시에 감자 함지 쌈을 놓고 옆에 연 겨자 소스를 곁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