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전통주’ 판로 확대 나선다

 

한국전통주진흥협회가 지난 14일과 15일 서울과 대전에서 나라장터 등록 및 이용방법에 대해 설명회를 개최했다.
조달청, ‘전통주’ 판로 확대 나선다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 … 4만여 공공기관 한 번 클릭으로 손쉽게 구매

 

한국전통주진흥협회가 전통주 등록 신청서 접수 및 심사 맡아

조달청, 현장실사 업무 등을 한국전통주진흥협회에 위탁 수행 토록

 

 

조달청이 우리 고유의 술인 ‘전통주’에 대한 판로지원에 나선다.

조달청(청장 김상규)은 ‘전통주’를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상품 등록하여 오는 3월부터 공공기관이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통주는 주류 부문의 무형문화재 보유자․식품명인 등이 제조하는 민속주와 농업경영체 등이 소재지 및 인접 시·군·구 농산물로 제조하는 지역 특산주다.

나라장터를 이용하고 있는 4만여 공공기관은 앞으로 종합쇼핑몰을 통해 한번의 클릭으로 손쉽게 전통주를 구매할 수 있다.

공공기관이 다양한 국내외 행사, 외국 초청인사 선물, 마케팅 등의 용도로 전통주를 좀 더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되면 영세한 전통주 제조업체의 판로지원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주류시장에서 와인, 일본술(사케)을 비롯한 외국산 주류 수입이 해마다 늘면서 전통주가 전체 주류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5%(486억원, ‘13년 기준)에 불과 하는 등 명맥 유지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지난해까지 우체국, 농수산물유통공사 등 6개 인터넷 판매망에서 전통주 통신판매를 허용했으나, 영세․소규모 전통주 제조자들의 통신판매 활용은 매우 미흡한 상황이었다.

전통주 제조업체(전체 150여개사)의 평균 종업원수는 5명 미만으로 연간 평균 매출액은 7천만원 수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조달청은 국세청과 협의하여 지난 1월 2일 ‘주류의 통신판매에 관한 명령고시’에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을 전통주 인터넷 판매망으로 추가 반영한 바 있다.

조달청은 전통주 등록대상 업체 및 상품 선정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인가 단체인 (사)한국전통주진흥협회(회장 김홍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내외에 선보인 우수한 전통주를 엄격한 심사를 거쳐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할 예정이다.

전통주 등록 신청서 접수 및 심사, 현장실사 업무 등을 한국전통주진흥협회에 위탁 수행했다.

우선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입상한 전통주에 대해서는 늦어도 올해 3월 중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한국전통주진흥협회 주관으로 2007년부터 매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가 개최되고 있으며 2015년 말 현재 막걸리·청주·약주 등 8품종 223 제품이 선정된 상태다.

공공기관이 전통주를 적극 구매하도록 조달수수료도 면제하기로 했다.

김상규 조달청장은 “4만 공공기관과 30만 조달업체가 이용하는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서 전통주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면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주 제조업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 전통식품에 대해서도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을 통한 공공판로를 지원함으로써, 우리 고유 식품의 대중화와 1차 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달청은 지난 1월 14일과 15일 각각 서울과 대전에서 전통주 제조자를 대상으로 나라장터 등록 및 이용방법 등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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