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값 50~60원 인상에 식당 술집들 1천 원 이상 올려

 

주당들은 소주출고가에 비해 식당에서 1천 원 이상 올린 것은 지나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소주값 50~60원 인상에 식당 술집들 1천 원 이상 올려

 

지난 해 말을 전후해서 소주 업계가 출고가격을 50~60원 정도 일제히 인상하자 식당이나 주점에서는 기다렸다는 듯이 1천 원 정도 인상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어 주당들은 지나친 인상이 아니냐는 몰맨 소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미 오래전부터 강남 등 일부 고급 수사(壽司:초밥)에서는 1만 원 이상 받고 있었는데 이번 소주 출고가 인상으로 중저가 식당에서도 5천원을 받는 집들이 많아졌고, 대부분의 식당에서는 4천을 받고 있다.

일부 네트 진들은 “(소주) 출고가를 50원 올리는데, 왜 음식점 판매가는 1천원이나 더 올리느냐?”고 강한 항의성 글들을 올리고 있다.

간단한 식사를 하면서 반주를 하다보면 음식 값과 소주 값이 같을 경우가 있어 서민들에게 4~5천 원 하는 소주 값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주당들은 최근 수년 동안 ‘순한 술’ 유행과 더불어 19도에 이르던 소주의 도수(알코올 함량)가 17도대로 낮아졌기 때문에, 주정이 덜 들어간 만큼 오히려 값은 떨어져야 정상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소주 업계는 지난 해 11월30일 하이트진로의 ‘참이슬’ 출고를 54원(5.62%) 인상을 필두로 금복주 54원(5.62%), 무학 좋은데이 54월(5.98%) 화이트 58원(5.97%), 맥키스컴퍼니 O2린 53원(5.5%), 한라산 34원(3.14%)을 인상했고, 금년 들어 롯데주류가 처음처럼을 60.50원(5.54%) 지난 1월4일자로 인상해서 출고시키고 있어 소주 업계의 출고가 인상 러시는 대부분 끝난 상태다.

소주 업계가 최근 출고가를 인상한 이유에 대해서 “2012년 12월 이후 소주 가격이 동결된 3년 동안 전력비용과 연료비용이 각각 26.9%, 16.6% 불었다” 그리고 “2010년대 들어 주요 식품 가운데 가장 가격 인상 폭이 적은 품목이 소주”라며 “2012년 12월 이후 최소 12~13%의 비용 증가 요인이 발생했지만, 자체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인상 요인을 최대한 흡수해 이번에 5~6%만 값을 올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번 소주 업계가 출고가를 올린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하이트진로 참이슬 클래식 (360㎖) 962.70원→1,015.70원 +54(5.62%) (2015.11.30)

▴금복주 961.7원→1,015.7원 +54원(5.62%) (2015.12.21)

▴무학 좋은데이 950원→1,006.9원 +56.9원(5.98%) 화이트 970원→ 1,028 +58원

(5.97%) (2015.12.21)

▴맥키스컴퍼니 O2린(오투린) 963원→1,016원 +53원(5.5%) (2015.12.21)

▴한라산 소주1,080원→1,114원 +34원(3.14%) (2015.12.21)

▴롯데주류 처음처럼(17.5도·360㎖) 946원→ 1,006.5원 +60.50(5.54%) (2016.1.4)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