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와인의 아이콘 세냐, ‘빈티지 2014’ 한국서 런칭

채드윅 회장은 “와인은 예술이다. 와인은 당신을 표시한다”면서 와인 사랑에 빠져 있다고 했다.

칠레 와인의 아이콘 세냐, ‘빈티지 2014’ 한국서 런칭

채드윅 회장, “와인은 예술이다. 와인은 당신을 표시한다”

 

 

세냐의 와인들.칠레 와인 중 톱클래스인 세냐(Seña, 영어로 signal이란 말)를 이끌고 있는 에두아르도 채드윅(Eduardo Chadwick) 회장이 세냐의 ‘2014 빈티지’를 홍보하기 위해 내한, 지난 5일 강남구 테헤란로 소재 파크 하얏트 서울에서 ‘세냐 2014 빈티지’ 런칭행사를 가졌다.

관련업계 및 미디어 등 50여명이 참석 한가운데 열린 2014 빈티지 런칭행사에서 채드윅 회장은 “칠레 최초의 아이콘 와인 세냐는 2014 최신 빈티지를 출시하며, 오늘날 고급 와인에 관한 한 가장 중요한 시장의 하나로 떠오른 서울이 이 와인을 선보이기에 이상적인 시나리오로 선택했다.”고 말하고, “20여 년 전 처음으로 전 세상에 선보인 이래 지금까지 한결같은 품질로 사랑 받아 온 세냐는, 전 세계의 저명한 와인 평론가들로부터 주목할 만한 평가를 받으면서 칠레 고급 와인을 알리는 최고의 홍보대사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이 세냐 와인이 좋다고 하자 파안대소 하고 있다. 그의 손에 든 와인이 2014 빈티지다.런칭 행사는 와인과 잘 어울리는 오리다리 콩피, 카술레를 시작으로 부드럽게 익힌 소고기 안심 딸리아타 같은 3가지 코스 요리가 선보이면서 세냐의 4가지 빈티지를 선 보였다.

오붓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3가지 코스 런치 및 세냐의 4개 빈티지가 제공되었다.

런친 행사는 세냐 와이너리의 대표이자 소유주인 에두아르도 채드윅 회장이 직접 진행했다.

채드윅 회장은, “세냐 2014 빈티지를 소개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2014 빈티지는 2006, 2010, 2012 그리고 2013 빈티지에 버금가는 독특하면서도 놀랄만한 탁월함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4가지 빈티지에 대해 하나하나 설명을 곁들였다.

와인 마니어가 아니고는 감별 해 내기 어려운 와인을 설명하면서 그는 감격 어린 어조로 말을 이어갔다. 어떻든 와인의 깊이와 진한 풍미 그리고, 지고한 순수함과 더불어 걸출한 아로 마야말로 이 아름답고 풀바디한 와인을 마셔본다는데 감사할 따름이다.

세냐 와인은 톱클래스답게 연중 생산할 수 있는 량이 6만에서 최고 8만병을 넘지 않아 고가여서 대중적이지는 않다는 것이 정평이다.

그렇지만 프랑스나 이탈리아, 독일 같은 나라의 최고급 와인(가격 대비 5분지 1수준)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뿐만 아니라 그들을 제치고 그랑프리를 거머쥐고 있다는데 세냐의 특징이 있다.

런칭 행사에 앞서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채드윅 회장은 “와인은 예술이다. 그러므로 어떤 와인을 마시느냐에 따라 당신을 표시 하는 것”이라며 은근히 ‘세냐’를 치켜 세웠다.

 

세냐(Seña)는 유서 깊은 두 와인 가문이 공통의 꿈과 노력을 하나로 모아 탄생시킨 칠레 최초의 아이콘 와인이자 이들이 공유하고 있는 비전의 결정체다.

1995년 캘리포니아의 와인업계의 전설 로버트 몬다비와 비냐 에라주리즈(Viña Errázuriz)의 대표 에두아르도 채드윅 회장은 칠레 역사상 최초로 국제 합작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세냐라는 이름의 독특한 와인을 탄생시킴으로써 칠레가 진정 위대한 세계 정상급 와인을 만들 수 있음을 세상에 알렸다.


이들은 혁신 정신과 최고를 향한 열정을 바탕으로 완벽한 떼루아를 찾기 위한 4년에 걸친 대장정 끝에 마침내 태평양에서 40km 떨어진 아콩카구아 밸리(Aconcagua Valley)의 오코아(Ocoa) 언덕을 발견하기에 이른다. 그리하여 1997년 까베르네 소비뇽, 까르메네르 그리고 메를로를 기본으로 하는 세냐 1995 빈티지를 출시했다.

이는 칠레 역사상 이정표가 되는 사건으로, 칠레의 다른 울트라 프리미엄 와인들이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었을 뿐만 아니라 칠레가 세계 최상급 아펠라시옹의 지위를 성취하는 데 기여를 했다.

 

세냐가 세계 정상급 와인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던 것은 바이오다이나믹(biodynamic) 농법으로 포도를 재배하고 있기 때문이라 했다.

이 농법은 유기농법을 넘어 선 농법으로 농장전체를 하나의 완성된 유기체로 보고 외부의 도움이나 낭비 없이 자율 통제에 의한 생태시스템을 구축하는 농법이다. 가령 식물에게 비료를 주는 것은 식물 스스로의 힘으로 양분을 흡수하는 능력을 저하시키므로 금지사항이다. 가축에게 사료를 먹이는 것도 마찬가지. 이 정도는 그렇다 쳐도 납득이 잘 안 되는 부분도 있다. 그것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달이나 별의 상태에 따라 농작업을 진행한다는 부분이다.

최고의 품질을 향한 비전과 떼루아에 대한 궁극의 표현을 위해 세냐는 2005년 바이오다이나믹 기술을 도입한다. 이는 경작을 위한 토양 비옥도 주기와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고 42ha에 달하는 자연에 대한 경외감을 바탕으로 대대로 이어져 내려오는 기술과 농법들을 포도재배에 적용했음을 의미한다.

허브 및 토양 유기성 잔재물 등 조제물을 사용하는 바이오다이나믹 농법의 도움으로, 포도나무의 뿌리와 면역체계를 튼튼하게 함은 물론 최고의 품질과 특성을 통해 세냐 고유의 독특한 개성을 구현하는 포도 열매를 얻는 것이 가능했다.

바로 이렇게 재배한 포도는 독특하고 풍미가 좋은 와인을 생산 할 수 있게 된다.

1995년 출시된 세냐는 2014년 가을, 세냐 2012를 세상에 내놓아 세상을 놀라게 한 적도 있었다. 세냐 2012 빈티지는 제임스 서클링으로부터 98점을 받으면서 <칠레 와인 중 와인평론가로부터 최고 평점을 받은 와인>이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갖게 되었다.

5일 선 보인 Seña 2014의 블렌딩 비율(Assemblage)은 까베르네 소비뇽 60%, 까르메네르 16%, 말벡 11%, 메를로 8%, 쁘띠 베르도 5%로 숙성 기간이 22개월 되었다.

참석자들은 빈티지 2012에 비해 다소 낮은 점수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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