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희의 술안주 레시피
집중력 감소 증상 완화 시키고, 소갈증 가라앉히는 오미자 연근탕수
고혈압 예방과 혈액내 콜레스트롤 수치 낮춰주는 새우살 맑은 탕
처서가 지나면서 더위가 한풀 꺾이더니 맑은 햇살과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가을이 왔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고개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면 파란바탕에 흰색의 구름들이 각기 여러 형태의 모양들을 그려내면서 한층 가을의 정취를 더해줍니다.
언젠가부터 매미소리가 멀어져 가고 풀벌레와 귀뚜라미가 화음을 맞추는걸 듣게 되면서 자연의 순리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올해도 아름다운 가을과 함께 햇곡식과 햇과일이 모두 잘 익어 주길 기원합니다.
이달에는 다섯 가지 맛을 내는 오미자를 이용한 오미자 연근탕수와 새우를 다져서 만든 새우 맑은 탕을 올려드립니다.
오미자의 피육은 달고 시며 씨는 맵고 쓰며 전체적으로 짠맛이 나고 오월의 오미자를 상복하면 오장의 기운이 튼튼해진다고 합니다.
새우는 고혈압 예방과 성장발육에 효과가 있고 키토산은 혈액내 콜레스트롤을 낮추는 역할을 해줍니다.
연근에 아삭한 맛과 표고버섯에 쫀득한 맛에 새콤한 맛이 입안 가득한 오미자 연근 탕수와 새우 살에 부드러움과 청경채의 아삭함 그리고, 시원한 국물이 속을 시원하게 해주는 새우 살 맑은 탕을 드시면서 늦더위를 식혀 보시기 바랍니다.
◈ 오미자 연근탕수
◇재료:오미자 30g, 건 표고버섯 2개, 연근 50g, 빨강노랑 파프리카 각 1/4개씩, 양파 1/2개, 녹말 2큰 술, 물 2컵, 식용유, 소금, 설탕 약간
◇만드는 법:① 오미자는 물2컵을 붓고 6시간정도 우린 후 건더기를 건져낸다.② 건 표고버섯을 물에 불려준다.③ 연근은 1cm 두께로 썰어서 연한 식초 물에 담가둔다.④ 빨강, 노랑 파프리카는 2.5cm 정도로 썰고 양파도 파프리카 크기로 썰어준다.⑤ 건 표고와 연근은 녹말가루를 묻힌 후 160도 이상의 기름에서 튀겨낸다.⑥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파프리카, 양파를 볶다가 오미자 우린 물을 부어준다.⑦ 끓기 시작하면 물 녹말을 넣고 설탕과 소금을 넣어준다.⑧ 접시에 튀겨낸 연근과 표고버섯을 넣고 ⑦번을 부어준다.
오미자 효능:집중력 감소 증상을 완화 시키고 천식에 유효하며 진액을 생성시켜 소갈증을 가라 앉혀준다.
◈ 새우살 맑은 탕
◇재료:새우 200g, 청경채 50g, 양파 1/4개, 다진 마늘 1/2작은 술, 다진 파 1작은 술, 다시마 5cm, 녹말가루, 집간장, 소금, 후춧가루 약간
◇만드는 법:① 새우는 연한 소금물에 씻어서 건져준다. ② 양파는 굵게 채 썰고 청경채는 2등분해준다. ③ 냄비에 다시마와 물 3컵을 넣고 5분정도 끓이다가 다시마를 건져낸다. ④ 새우살을 다져서 다진 마늘, 다진 파, 후춧가루를 넣고 잘 섞은 다음 녹말가루를 넣어 동그랗게 빚어준다. ⑤ 끓는 육수에 ④ 번을 넣고 양파, 청경채를 넣어준다. ⑥ 집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한다.
새우 효능:고혈압 예방과 성장발육에 효과적이고 키토산은 혈액 내 콜레스트롤 수치를 낮춰준다.
사진 : 남선희 원장(북촌전통주문화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