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사람은 사주팔자대로 살아간다고 하는 얘기들을 많이 들었을 것이다. 과연 사주팔자대로 살아가야하는 운명론적인 입장에서 사주를 바라보는 학자들도 있고 태동이 운명론적인 입장에서 사주의 설을 내놓은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
그래서 사주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 불변의 시간적이고 공간적인 개념일 수도 있지만 자신이 태어난 시간이 사주이기 때문에 그 사주의 기운을 받게 되고 또한 그 영향 하에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설사 같은 사주를 가지고 태어났다하더라도 자신의 노력여하에 따라서 결과는 판이하게 달라지는 것이다. 그리고 혼자서 살게 되면 사주의 기운대로 흘러간다고 할 수 있지만 사회생활이라는 것이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것이기 때문에 항상 주변상황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사람은 원래 태어난 기본성향이 있지만 주변의 영향으로 약간씩 변화되기 시작하면서 달라지는 것이다. 그래서 사주팔자는 혼자의 흐름도 중요하지만 주변의 영향도 같이 파악해야 하는 것이다. 혼자의 성향이 괴팍하다하더라도 모든 사람에게 자신의 성격을 들어내지 않고 어떤 사람에게는 얌전하게 대하고 반대로 조용하고 순한 사람이 어떤 사람에게는 화를 참지 못하고 성질을 내는 것처럼 상대성의 원리가 작용하는 것이다.
그래서 중국에 미세먼지가 한국과 일본을 지나 멀리 호주까지도 영향을 미치는 나비효과처럼 한 사람의 미세한 사주가 주변의 사람에게 조금씩 영향을 미치게 되면 처음에는 미세한 변화겠지만 그것이 쌓여감으로써 변화가 시작되고 그 변화가 점차 커지게 되는 것이다. 마치 처마의 낙수 물이 오랜 세월이 흐르게 되면 바위를 뚫듯이 같이 오래 있게 되는 가족이나 친구 또는 직장의 동료들에 의해서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다.
원래 갖고 있던 사주의 성향이 있었는데 사회생활을 해 가면서 자신이 갖고 있는 성향은 속에 감춰두고 주변에 서서히 녹아들어 사람이 바뀌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적응을 잘 하고 좋은 영향을 받아 좋은 쪽으로 풀리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주변의 나쁜 영향으로 힘들어지고 일이 잘 풀리지 않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
돈을 많이 벌고 명예를 얻는 것도 마찬가지지만 그 과정에서 잘못 꼬이게 되면 몸과 마음도 상처를 입게 되어 몸이 아파지는 경우도 많은 것이다. 그래서 같이 살 배우자는 말할 필요 없이 중요하지만 항상 같이 만나는 친구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어느 정도 알 수 있다고 했을 것이다.
사람은 자신의 사주팔자대로 흘러가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는데 사실 그것을 거스르기가 쉽지만은 않은 것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주의 영향권 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사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사주대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운명적인 사고방식은 굉장히 위험한 생각일 수 있는 것이다.
사주는 그 기운이 강하고 수시로 변화도 많아 한사람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모두가 사주대로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주팔자는 운명대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의지로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고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기도 하고 때로는 운이 별로 없는 사람이 어쩌다 한번 온 운을 가지고 뜻밖에 큰 행운을 얻는 상황까지 있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새해는 이미 시작되었고 차가운 날씨가 있으면 다시 점차 따스한 봄이 오고 좀 더 지나면 무더운 더위가 오듯이 사주의 흐름도 이와 같이 현재가 힘들고 어렵다고 하더라도 어둠의 터널이 지나가면 햇살이 더욱 눈부시듯이 음지가 있으면 양지가 있다는 것이 사주인 것이다.
한석수
한수철학연구소장
한수작명연구소장
초중고 적성 진로 상담
가정 사무실 풍수인테리어 처방
구전으로 전하는 사주명리학전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