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희의 술안주 레시피
변비에 좋고, 열을 없애고 독을 풀어주는 <말린 사과 돼지고기 불고기>
정신적인 피로를 풀어주는데 탁월 한 효과 있는 <메밀전병 두릅무침>
나뭇잎들이 점차 진초록으로 변해간다. 여름이 다가오고 있음이다.
자주 내리는 비로 청명한 하늘과 쑥쑥 자라나는 화초들을 보면서 자연의 힘이 크다는 것을 새삼 느껴본다.
우리가 더운 여름철을 건강하게 지내기 위해서는 봄철에 나는 식재료들을 가지고 음식을 만들어 먹어야 하는데, 이번호에서는 제철을 만난 두릅과 메밀로 전병을 만들어 함께 무친 메밀전병두릅무침과 돼지고기 목살에 말린 사과를 넣은 말린 사과 돼지고기 불고기를 올린다.
메밀은 열을 내려주는데 좋으며 자양강장효과가 있으며 제철을 맞이하고 있는 두릅은 봄철 춘곤증에 도움이 되며 비타민과 섬유질이 풍부한 두릅은 면역력을 높여주고 잦은 질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요리다.
또한 단백질이 풍부하며 비타민A, 비타민C, 칼슘, 섬유질이 풍부해 다이어트에도 좋고, 두릅은 살짝만 데치고 양념을 많이 넣지 않는 것이 두릅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말린 사과 돼지불고기는 숙주에 아삭한 맛과 말린 사과의 쫀득함이 잘 어우러지는 음식이다.
숙주는 해독작용이 강해 몸에 독소를 제거하며 열을 없애고 비타민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중금속, 독소, 염증, 술독 등 질환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사과는 알칼리 식품으로 칼로리가 적고 몸에 좋은 성분이 들어 있으며 식이섬유는 혈관에 쌓이는 유해 콜레스트롤을 몸밖으로 내보내고 동맥경화를 예방해 준다.
사과에 함유된 케세틴은 폐기능을 강하게 하며 담배연기나 오염물질로 부터 폐를 보호해준다. 비타민C도 다량 들어 있어 피부미용에도 좋다.
◈ 말린 사과 돼지고기 불고기
재료:돼지고기 목살300g, 말린 사과 100g, 숙주50g, 빨강 노랑 파프리카 1/4개씩, 생강1쪽, 대파1/2개, 통깨 약간.
불고기양념:고추장 2큰 술, 간장 1큰 술, 고춧가루 1큰 술, 다진 마늘 1큰 술, 물엿 1큰 술, 설탕 1큰 술, 참기름 1작은 술, 후춧가루 약간.
◇만드는 법:① 목살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끓는 물에 생강을 넣고 데쳐낸 후 찬물에 헹궈 물기를 빼준다.② 말린 사과는 4cm 정도 썰고 대파는 어슷썬다.③ 숙주는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빼준다.④ 불고기 양념을 넣어 고기를 무쳐준다.⑤ 프라이팬에 목살, 숙주, 사과, 파프리카를 넣어서 볶는다.⑥ 접시에 담고 통깨를 뿌려준다.
숙주의 효능:시력회복과 시력보호에 좋으며 식이섬유가 많아 변비에 도움이 된다. 열을 없애고 독을 풀어준다.
◈ 메밀전병 두릅무침
재료:두릅 8줄기, 메밀가루 1/2컵, 다진 파1큰 술, 다진 마늘 1작은 술, 참기름 1작은 술, 통깨 1작은 술, 식용유, 소금약간.
◇만드는 법:① 두릅은 밑동을 잘라내고 가시를 제거하고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30초정도 데쳐낸 후 찬물에 헹군다.② 메밀가루와 물을 동량으로 넣고 소금을 약간 넣어 섞은 후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한 숟갈씩 떠서 약한 불에서 노릇하게 구워낸다.③ 전병이 식으면 1.5cm 폭으로 썰어준다.④ 그릇에 소금, 다진 파, 다진 마늘, 참기름을 넣어 두릅을 무쳐준 후 전병을 넣어 섞어주고 통깨를 뿌려준다.
두릅의 효능:중추신경을 흥분시켜 대뇌작용을 활발하게 해주기 때문에 정신적인 피로를 풀어주는데 효과가 있다.
사진 : 남선희(북촌전통주문화연구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