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희의 술안주 레시피
소화를 도와줘 만성위염, 위궤양 등 위장 질환에 좋은 부추장떡
신장 기능 강화시키고 양기를 왕성하게 도와주는 강장식품 대하찜
여름철이 되면 어린 시절 어머니께서 자주 해주시던 부추장떡이 생각납니다. 그 시절 어른들의 술안주로도 인기가 있었던 장떡은 뜨거울 때도 맛있지만 식으면 쫀득한 맛이 더욱 좋았던 기억이 나는데 채반에 하나 가득 부쳐 놓으시면 푸짐해 보였고, 한 접시씩 담아 이웃집으로 심부름을 가던 그날들이 지금도 기억납니다.
‘부추는 봄에 먹으면 향기가 나고 여름에는 맵고 가을에는 쓰고 겨울에는 달다’라고 했습니다. 부추는 통변작용이 있으며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고 휘발성 효소를 함유하고 있어 면역세포를 활성화 시키는 효능이 있어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새우의 맛과 오이의 아삭함과 상큼한 맛, 그리고 사태의 맛이 잘 어우러진 대하 찜은 궁중요리의 하나인데 여름철 찜요리로 끓이지 않고 쪄낸 것을 고소한 잣즙으로 버무려서 그 맛이 고급스러운 음식입니다.
오이는 여름철에 적합한 야채로 몸에 열이 있거나 술을 많이 마시고 난 후에 열을 내리거나 갈증을 해소하는 데도 좋고 고지혈증, 비만, 당뇨, 급만성 간염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 부추장떡
재료:밀가루100g, 찹쌀가루 2큰 술, 고추장 1큰 술, 된장 1작은 술, 식용유, 부추50g, 청고초 홍고추 각1개씩, 깻잎 4장, 다진 마늘 1작은 술
만드는 법:①부추는 깨끗이 다듬어 씻은 후 2cm 길이로 자르고, 청·홍고추는 씨를 빼내고 잘게 썬다.②깻잎은 반으로 가르고 곱게 채 썰어 놓는다.③밀가루와 찹쌀가루는 섞어서 체에 내려준다.④그릇에 가루를 담고 고추장과 된장을 푼물을 넣고 풀어서 반죽한다.⑤반죽에 야채를 넣고 섞어준다.⑥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한 수저씩 떠 넣어 지져준다.
부추효능:부추는 양기를 북돋아 주며 칼슘, 철분, 칼륨, 아연 등 무기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비타민A, C도 풍부한 야채이다.
부추는 따듯한 성질로서 배속을 데워주고 소화를 도와주므로 만성위염, 위궤양 등 위장 질환에 좋다.
◈ 대하찜
재료:대하 5마리, 쇠고기사태100g, 죽순100g, 오이1/2개, 생강1쪽, 마늘2개, 소금, 후춧가루, 식용유, 참기름.
잣즙소스:잣가루 3큰 술, 물 3큰 술, 소금 1/2작은 술
만드는 법:① 새우는 등쪽에서 내장을 제거하고 소금물에 씻어 물기를 제거한다.②김이 오른 찜통에서 새우를 10분정도 쪄준다.③오이는 깨끗이 씻어서 길이로 갈라 어슷하게 썰어 소금에 살짝 절였다가 물기를 짜고 살짝 볶아준다.④죽순은 흐르는 물에 씻고 빗살무늬로 썰어 소금, 참기름을 넣어 살짝 볶아준다.⑤사태는 생강, 마늘을 넣고 삶아준다. 익으면 꺼내서 편으로 썰어 소금, 후춧가루, 참기름을 넣어 양념한다.⑥쪄낸 새우의 껍질을 벗기고 길이로 2등분해서 자른다.⑦그릇에 재료들을 넣고 잣즙소스를 넣어 버무려 준다.
대하효능:신장의 기능을 강화시키고 양기를 왕성하게 하는 강장식품이다.
글:유경희, 사진:남선희 원장(북촌전통주문화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