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의 美食외교-한국인을 놀라게 하다


까요슝에서 미식향연을 위해 방한 한 셰이프들과 한국의 셰이프들. 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가 유방녕 셰이프, 한 사람 건너 이연복 셰이프, 또 한 사람 건너 스딩 대표, 다음이 한성화교협회 탄샤오롱 회장, 한 사람 건어 진생용 셰이프.
   타이완의 美食외교-한국인을 놀라게 하다

         타이완 石定 대표, 105주년 쌍십절 기해 美食饗宴 베풀어

 
 

스딩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중화민국건국 105주년 경축행사의 일환으로 10월5일 주한 타이베이대표부 스딩(石定)대표가 서울명동의 롯데호텔에서 타이완 미식의 향연을 베풀었다.

이날 미식향연에는 스딩 대표를 비롯, KATA 양무승 회장, 한성화교협회 탄샤오롱 회장, 이연복·유방녕·진생용 셰프, 여행업계, 언론계 인사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스딩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음식은 인간의 교류에서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는데 오늘 열리는 타이완의 미식향연을 통해 더 많은 교류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가요슝 요리와 함께 제공된 타이완 빠이주.그는 특히 “김포와 까오슝 간 항공직항으로 한국의 많은 여행객들이 까요슝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돼 오늘 요리는 특별히 까요슝에서 공수해온 식재료로 특색 있는 타이완 요리를 선 보인다”고 말하고, 까오슝에서 직접 한국을 찾은 세이프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타이완 남부 항구도시 까오슝의 지역 특색을 한국 각계에 소개하기 위해 올해도 까오슝의 유명식음료기업인허비엔(河邊)그룹 소속 수석셰프들을 초청해 한국에서 직접 타이완요리를 선보였다. 우육면, 금계 튀김, 슬목어 완자탕, 건 고추 오리고기 볶음 등 타이완남부의 풍미가 한데 어우러진 요리들을 맛볼 수 있었다.

또한 타이완의 요리 예술과 한국현지의 식재료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요리들로 행사에 참석한 한국 귀빈들은 타이완 미식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고, 칭찬이 끊이지 않았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국립까오슝찬여대학National Kaohsiung University of Hospitality and Tourism)팀도 참가해 허비엔그룹의 셰프들과 함께 고품격 연회요리를 선보였다.

작년 메르스의 충격에도 불구하고 타이완 한국 상호 방문 인원수가 118만 명을 돌파했고,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상호 방문인원수는 이미 109만,301명에 달하고 있다. 이중 타이완을 여행한 한국 인 여행객수는 55만여 명을 넘어 서고 있어 전년동기대비 31.53%증가했다. 인천공항운항편증가와 까오슝 김포직항 노선 신설 등으로 앞으로 타이완과 한국간의 상호교류는 더욱 증가 할 것으로 전망된다.

타이완의 고급 빠이주를 곁들인 이날 미식향연을 맛본 인사들은 타이완은 역시 美食의 나라임을 재 인식했다. 이날 선보인 요리를 소개 한다.

 


◇ 항도 씨푸드 냉채

흑참치 새우 화살오징어를 주재료로 만든 냉채다. 타이완의 생식문화는 일본 식민지시대에 시작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생식은 고급 연회에서만 접할 수 있는 요리 방식으로 식재료의 신선도뿐만 아니라 셰프의 칼솜씨와 색채의 미학을 담아내는 요리다.

 

◇ 정통 사천식 우육면

타이완 우육면은 타이완이 광복된 후 대륙의 쓰촨 성에서 건너온 이주민들이 만든 음식으로 쓰촨 성 청두지역 요리인 ‘검붉은 국물의 우육면’을 개량하여 소뼈 각종 향신료 한약재 쓰촨 성 피현 지방의 매운두반장, 지방이 풍부하고 고기와 힘줄이 반반씩 조합된 소갈비로 완벽하게 맛을 낸 정통 사천식 우육면이다.

 
 

 

◇ 건 고추 오리고기 볶음

산동 요리에서 느낄 수 있는 장의 구수한 맛 쓰촨요리에 쓰이는 마라의 맵고 얼얼한 맛 광동요리 수육의 향기로운 맛을 종합한 조리기술로 만들어낸 요리다. 아름다운 색과 부드러운 육질 그리고 풍부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이 요리는 쓰촨요리인 ‘깐꿔야터우’와 ‘오리머리볶음을 개량하여 만들었으며 육질이 단단한 양질의 오리 가슴살과 매운 소스 향신료를 곁들여 매콤하지만 개운하고 감칠맛이 돌며 깔끔하고 진한 풍미를 지녀 쉽게 질리지 않는다. 

◇ 비취 또우츠 우럭찜

타이완에는 노란 콩이나 검은 콩을 물에 불려서 찌거나 발효시켜 만든 또우츠란 조미료가 있다.본초 강목과 사기에도 기록 되어 있는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온 조미료로 한국인들도 잘 알고 있는 마파두부에도 이 조미료가 쓰인다. 또우츠는 풍부한 단백질과 아미노산 무기질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으며 특유의 향기는 식욕을 돋우고 소화흡수를 촉진한다. 특히 생선과 육류요리에 잘 어울린다. 이번 요리는 이 또우츠를 곁들인 우럭찜 요리로 또우츠의 양을 줄인 대신 꽃봉오리가 달린 부추로 향을 더하여 요리의 색을 더 풍부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부추 꽃의 매운맛과 소량의 또우츠만으로 생선의 단맛을 이끌어낸 요리다. 

◇ 금계 튀김

허비엔그룹이 자체 개발한 후추 파우더를 닭튀김위에 뿌리고 바질을 곁들였다. 짭짤하고 바삭하다는 뜻의 시엔쑤찌란 이름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이 요리는 깊은 향과 바삭한 식감으로 많은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타이완의 길거리와 야시장에서도 흔히 맛 볼 수 있는 서민먹거리다. 타이완식 프라이드 치킨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타이완 야시장에 가면 원하는 재료들을 골 라즉석에서 튀겨주는 씨엔쑤지를 쉽게 맛볼 수 있다. 
 
◇ 슬목어 스무위 완탕

흰색슬 목어 검은색 한치 주황색새우를 주재료로 한 요리다. 슬목어는 타이완의 양식 역사상 가장 먼저 양식에 성공한 어종으로 단백질, 칼슘, 인이 풍부해 영양가치가 높을 뿐만 아니라 소화 흡수가 잘되며 육질이 신선하고 기름진 어종이다. 다른 어종에 비해 잔가시가 많아 먹기 편하게 다양한 가공품들이 만들어졌으며 슬목어 스무위 완자도 그 중의 하나로 살짝 데우기만 하면 바로 맛 볼 수 있는 서민 요리다.

 
 

◇ 백화꿀 또우화

또우화는 두부 뇌라고도 불리며 두부보다는 부드러워 한국의 연 두부 순두부와 비슷한 요리지만 한국의 두부와 다른 점은 간식이나 디저트라는 것이다. 노란 콩으로 만든 콩국과 식용응고제 간수를 혼합해서 만들며 보통 타이완에서는 설탕과 땅콩 팥 녹두 율무 등의 각종 고명을 올려먹는다. 겨울엔 따뜻하게 여름엔 차갑게 먹으며 한국 사람들이 어린 시절 골목에서 울려 퍼지던 찹쌀떡과 메밀묵 장사꾼의 목소리를 추억하는 것처럼 타이완 사람들은 이 또우화 파는 소리를 추억 한다고 한다. 
 
◇ 포모사 디저트

녹두병은 타이완의 전통 월병으로, 여러 차례 갈고 볶은 녹두소와 수십 겹으로 만들어 진 피가 곁들여져 부드럽고 깨끗한 맛을 자랑하는 디저트다. 여기에 오리 고기의 향이 더해져 풍부한 맛을 한층 더 돋보이게 만들었다. 바나나 펑리수는 저지방 저가당의 일본식 피와 유명한 치산 지역의 바나나로 만든 소를 곁들여 느끼하지 않고 풍부한 바나나의 향을 느낄 수 있는 디저트다. 한입 베어 물면 마치 타이완 남쪽 지방 바나나과수원에서 따뜻한 햇살을 맞는 상상을 하게끔 만드는 디저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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