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우리 술과 함께 송년회를 준비하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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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우리 술과 함께 송년회를 준비하는 건 어떨까?

 

이대형 연구원의 우리 술 바로보기 120

 

 

조금 이른 감은 있지만 올해를 마무리 하는 기간도 이제 약 2달 정도가 남았다. 한 해를 돌아본다는 것은 다가올 새해가 있기에 가능 한 일이고 올해 잘못된 일이나 아쉬운 일들에 대해 다시금 계획을 만들 수 있는 희망을 가질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과거에는 연말 모임을 망년회(忘年會)라 부르며 원래의 의미와 상관없이 술을 마시고 망하는 연말 모임이라고 불렀다. 최근에는 이러한 이름보다는 송년회(送年會)라는 이름으로 연말을 조금 알차고 차분히 보내자고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맞물려 몇몇 기업에서는 자선 바자회를 한다거나 문화 활동을 하면서 단순히 술을 마시는 문화에서 탈피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기업에서는 가장 많이 하는 송년회는 술과 함께하는 일일 것이다.

 

우리나라의 주류 소비량은 국민 1인당 맥주 148병, 소주 62병(2015년 통계자료)일 정도로 많은 량의 술을 마시고 있다. 이렇게 많은 술을 연말에 더욱 집중적으로 마시기에 연말 송년회는 술을 못 마시는 사람들에게는 부담 가는 자리가 되는 것이다. 송년회가 과거보다는 적게 마시고 강제적이지 않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술을 마시는 자리기에 그 부담이 없을 수는 없다. 송년회에서 많은 양의 술을 마시게 하는 문화를 가능케 하는 것은 서민의 술이라는 소주와 맥주가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송년회에 마시는 술을 우리 술로 교체해 봤으면 한다.

 

우리 술 하면 아직까지 저렴하고 소란스러운 선술집에서 파는 막걸리와 파전을 생각할 수도 있지만 최근에는 기존 한식당과 차별된 분위기에서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많아지고 있고 차분한 송년회가 가능할 것이다. 또한 이러한 식당들은 다양한 우리 술들을 취급하고 있기에 기존에 쉽게 접할 수 없는 우리 술 들을 통해 새로운 맛과 경험하기도 쉽고 대부분이 작은 잔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술의 소비도 맥주나 소주에 비해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 있다.

 

꼭, 송년회가 아니어도 회사 내에서 하는 종무식에서도 케이터링이나 핑거 푸드를 준비하는 곳들이 많아지는데 이때도 우리 술을 사용하면 기존 맥주나 소주보다 차별성과 재미가 있을 것이다. 아직 많은 사람들이 우리 술에 대해 가지는 편견이 있고 그것은 과거 우리 술을 접했던 사람들의 경험일 것이다. 최근에 나오는 우리 술들은 과거의 술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품질이 좋아 졌기에 우리 술을 접할 수 있는 경험을 가지게 해준다면 우리 술을 즐길 수 있는 사람들도 증가 할 것이다.

 

우리 술 관련 협회들도 이러한 송년회를 적극적으로 이용해서 우리 술을 알리는 홍보의 기회로 사용해야 한다. 다른 주류 회사들은 송년회 기간에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자신들의 술 홍보를 하고 있다. 우리 술들도 관련 음식점들과 협업해서 다양한 우리 술들을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는 이벤트 들을 만들어야 한다.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는 분위기와 우리 술을 경험할 술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지만 우리 술의 소비가 증가될 것이다. 술의 소비가 많아지는 연말을 우리 술 소비를 증가시키는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우리 술의 노력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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