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몰트위스키 인기

작년 국내 성인남성 한잔씩 마셔

전문가들 당분간 인기 지속 전망

최근들어 신규 브랜드 속속 선봬

 

 

맥캘란위스키 시장이 지난 몇 년간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서도 싱글몰트 위스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국내 위스키업계에 따르면, 최근 싱글몰트 위스키는 모두 두 자릿수 이상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5년 새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보통 위스키 한 상자에 12병이 들어있고, 위스키 한 병이 700㎖ 용량임을 감안할 때 5만5662상자는 약 4억6756만800㎖에 이른다. 위스키 한 잔이 평균 30㎖이니 대한민국 성인 남성 한 명당 약 한 잔(30.02㎖)씩 마신 셈이다.

이와 관련, 맥캘란 관계자는 “싱글몰트 위스키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알려진 것이 채 10년도 되지 않았고, 또 가격이 고가(高價)인 점을 감안하면 이는 놀라운 수치”라고 말했다.

최근 국내에서 싱글몰트 위스키의 인기를 주도하고 있는 브랜드로는 ‘맥캘란’ ‘글렌피딕’ ‘글렌리벳’ 등이 있다.

국내 위스키 전문가들은 싱글몰트 위스키의 인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젊은 층, 그중에서도 여성들에게까지 그 인기가 확대되고 있는 점을 가장 큰 이유로 꼽는다. 다시 말하면 위스키 시장의 신(新) 소비층인 여성들이 싱글몰트만의 다양한 맛과 향에 새롭게 눈 뜨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점점 즐기는 쪽으로 접대문화가 달라지고 있는 것도 싱글몰트의 인기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이와 함께 새로운 브랜드들이 국내에 첫선을 보이면서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도 한몫하고 있다.

기존 싱글몰트 브랜드들은 잇따른 신제품 출시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발하고 있다. 맥캘란은 지난해 ‘맥캘란 1700 프레지던트 에디션’을 출시하면서 주력 용량인 700㎖에서 500㎖로 줄였고 가격도 낮췄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더 글렌리벳 25년’, 롯데칠성음료는 ‘스카치블루 싱글몰트’ 등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지금까지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브랜드들도 속속 소개되고 있다. 현재까지 전통방식 그대로 제조하는 ‘벤리악’과 일본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아란’ 등 두 증류소의 정규 제품들이 최근 들어왔다.

 

 

☞싱글몰트 위스키

몰트(malt)위스키는 100% 보리(맥아)만을 발효시키고 증류해 만든다. 이탄(peat)을 태워서 그 연기와 열풍으로 맥아를 건조시키기 때문에 훈향(燻香)이 살아있고, 전통적인 단신 증류장치(pot still)로 증류한 후 오크통에서 다년간 숙성시켜 맛이 진하고 무겁다.

몰트는 스카치위스키의 주원료로 대부분 그레인(grain)위스키 등과 혼합해 블렌디드(blended) 위스키를 만드는데 사용하지만, 순수한 몰트만 사용해 순수 몰트위스키를 만들기도 한다.

몰트위스키 중에서도 여러 증류소에서 만든 서로 다른 몰트위스키끼리 섞은 경우 ‘배티드(vatted) 몰트위스키’라 하고, 단일 증류소에서 만든 몰트위스키만을 사용해 제품화한 경우 ‘싱글몰트(single malt) 위스키’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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