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을 튼튼하게 해주는 닭, 간을 보호 하는 황기…닭개장

2015-07-19

알칼리성 식품으로 칼슘과 효소가 풍부한 연근 곤약 샐러드

무더운 날씨로 접어드는 7월의 중순입니다.

이번 달에는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볼까 합니다. 우리가 먹는 것을 빼놓고는 그 무엇도 이야기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소홀히 하기 쉬운 것이 음식이기도 합니다.

제대로 먹지 않는 것이 한두 번은 몸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수 있으나 반복 된다면 몸에 이상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아침을 먹는 것이 건강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저에게는 아침밥을 꼭 챙겨 먹는 친구가 있습니다.

밥을 먹지 않으면 뭔가 큰 것을 빼놓은 것 같아 일이 손에 안 잡힌다고 합니다. 오랜 세월 동안 좋은 습관을 만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덕분에 친구는 아직까지 건강하게 직장생활을 잘 하고 있습니다.

현대인들이 바쁘다는 이유로 식사들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젊어서는 표시가 나지 않지만 나이가 들어 갈수록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 인생에 습관처럼 중요한 것이 또 있을까요.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올바른 식습관이 꼭 필요 합니다. 요즘은 모임이나 회식들을 많이 하기 때문에 식사를 밖에서 해결하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집 고유의 음식들이 줄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만드는 번거로움도 있지만 저의 할머님이 하신 나 혼자 먹는 것 보다 여럿이서 모여 앉아 맛있게 먹기 위해 음식을 정성스럽게 만든다고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그만큼 음식을 함께 나누는 식탁에는 가족 간의 사랑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깊은 뜻이 담겨 있는 중요한 시간이었겠지요.

어떤 음식을 먹고 살아 왔는지가 그 사람의 성격, 직업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제대로 된 먹거리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은 건강과도 직결되기도 하지만 수명과도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요즘 많이들 쓰는 단어 중에 집밥이라고 하는 말. 푸근하고 정겹지 않으세요. 1주일에 한번이라도 가족들이 모여 앉아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하는 자리를 만들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말해도 부족한 것은 건강입니다.

여러분 더운 여름 건강 잘 살피시고 맛있는 음식을 많이 해 드시길 바랍니다. 이번호에는 보양안주로 닭개장과 새콤달콤한 연근곤약 샐러드를 올립니다.

◈ 닭개장

◇재료:닭800g, 숙주100g, 머위 대100g, 느타리버섯100g, 황기1줄기, 고춧가루3큰 술, 다진 마늘1큰 술, 대파1줄기, 국간장, 후추, 참기름, 소금약간, 통마늘5개, 대파잎

◇만드는 법:① 닭은 배를 갈라 깨끗이 씻어 기름기를 제거하고 닭에 물이 잠기도록 붓고 통마늘과 황기를 넣고 30~40분간 삶아준다.② 삶아낸 닭을 식혀서 살을 발라내고 국물은 면포에 한번 걸러준다.③ 숙주는 깨끗이 씻어서 건져내고 머위 대는 삶아서 갈라놓고 5cm정도의 크기
로 썬 후 느타리버섯도 갈라놓는다. 대파도 5cm 정도의 길이
로 썬다.④ 그릇에 고춧가루를 담고 닭육수를 넣고 섞은 다음 마늘과 참기름을 넣어 불려준다.⑤ 끊는 육수에 숙주, 머위 대, 버섯, 닭고기 순으로 넣은 다음 위 4번에서 준비된 육수를 넣고 끊이다가 맨 마지막에 썰어 놓은 파를 넣어 준다.

닭의 효능:비위를 보하고 증초를 따뜻하게 하며 기운을 만들고 근골을 튼튼하게 해준다.

황기의 효능:기운을 보하는 대표적인 약재로 위기를 강하게 하고 수종이나 부종에 효과가 있다. 땀을 멈추게 하며 강심작용이 있으며 간을 보호한다.

◈ 연근 곤약 샐러드

◇재료:실 곤약200g, 연근100g, 양상추2장, 치커리4줄기, 빨간색 노란색 파프리카 각 1/4개씩.

들깨 드레싱: 들깨가루 2큰 술, 식초2큰 술, 설탕1큰 술, 소금1/2작은 술

◇만드는 법:① 실 곤약은 끊는 물에 3분정도 데쳐낸 후 물기를 빼준다.② 연근은 껍질을 벗기고 5mm 두께로 썰어 끊는 물에 식초를 넣고 살짝 데쳐준다.③ 양상추와 치커리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찬물에 담그고 파프리카도 한입 크기로 썬다.④ 그릇에 드레싱 재료를 넣어서 섞어준다.⑤ 접시에 야채와 연근, 실 곤약을 담고 들깨 드레싱을 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