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의 기운을 안정시키는 두부 버섯 들깨찜

간의 기운을 안정시키는 두부 버섯 들깨찜
비위(脾胃)를 튼튼하게 만드는 메밀 김치 전병

 

열을 내리고 숙취 해소에 탁월한 미나리
혈지방을 낮추고 열을 내려주는 배추

 

 

올 여름은 무더위가 유난히 길었고 열대야로 잠 못 드는 날들이 많았지만, 8월에 입추와 말복을 지내면서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여름을 서서히 마무리 해가는 듯하다. 신나게 열정적으로 울어대던 매미 소리도 줄어들고 나무 그늘에 서있으면 시원한 바람이 와 닿는다. 밤이면 들려오는 풀벌레 그리고 귀뚜라미 소리가 가을이 가까이 와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인파로 북적이던 바다와 계곡들도 한산해지며 제자리를 찾아가고 사람들은 들떠 있던 몸과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일상의 생활로 돌아가고 있다.

더운 여름날을 보내고 우리의 몸이 많이 지쳐있을 대 활력소가 되어줄 수 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고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기 바라면서 기의 흐름을 조절해주고 정신을 맑게 해주는 두부 버섯 들깨찜과 메밀 김치 전병을 만들어 볼까 한다.

 

▣두부 버섯 들깨찜

 

재료:두부 1/2모, 새송이버섯 1개, 표고버섯 3개, 느타리버섯 30g, 미나리 20g, 들깨가루 1/2컵, 들기름 1큰 술, 홍고추 1개, 다진 마늘 1/2작은 술, 느타리버섯 30g

육수:물 3컵, 다시마 5cm 1장, 말린 표고 2장

 

① 냄비에 물을 붓고 다시마를 넣은 후 센 불에서 5분간 끓이다가 다시마를 건져내고 약불로 줄여 2분 정도 끓여준다.

② 두부는 길이로 2등분 하여 1.5cm 두께로 썬 후 앞뒤로 소금을 살짝 뿌려주고 물기를

제거한다.

③ 새송이 버섯은 4등분 한 후 0.5cm 두께로 썰고, 표고버섯은 밑동을 제거하여 0.5cm 두께로 썬다. 미나리 줄기는 5cm 길이로 썬다.

④ 달궈진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넣고 두부를 넣어 중불에서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준다.

⑤ 프라이팬에 식용유와 들기름을 넣고 표고버섯, 새송이 버섯에 마늘과 소금을 넣어 볶아준다. 볶다가 준비해 놓은 육수를 부어준다.

⑥ 끓어오르면 두부를 넣고 들깨가루를 넣은 다음, 미나리와 홍고추를 넣어준다.

*미나리 효능:열을 내리고 숙취를 해소하며 이뇨작용과 지혈 작용이 있고 간의 기운을 안정시키는 효능이 있다.

*새송이 버섯 효능:기의 흐름을 조절하고 비장을 튼튼하게 한다. 간장을 안정시키며 정신을 맑게 한다.

*기침과 천식을 멈추게 하며 장을 윤택하게 하고 변비를 해소한다.

 

▣메밀 김치 전병

 

재료:메밀가루 1컵, 물 250ml, 배추김치 180g, 들기름 1큰 술, 소금 약간, 식용유 약간

연겨자 소스:식초 2큰 술, 생수 1큰 술, 설탕 1큰 술, 레몬즙 2큰 술, 연겨자 1작은 술, 소금 약간

 

만드는 법

① 그릇에 메밀가루를 물과 함께 섞으며 소금을 넣고 거품기로 골고루 저어서 체에 한번 거른다.

② 배추김치는 소를 털어 낸 후 국물을 꼭 짜고 잘게 다진 후 들기름을 넣고 무쳐준다.

③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조금 넣고 배추김치를 넣어 센 불에서 3분간 볶아낸다.

④ 달궈진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조금 넣고 반죽해 놓은 메밀을 놓고 고르게 펴서 약한 불에서 30초 정도 익혀주고 뒤집어 20초간 부쳐낸다.

⑤ 메밀전병 위에 배추김치 볶아놓은 것을 올려놓고 돌돌 말아준다. 한입 크기로 썰어준다.

*배추의 효능:위와 장을 잘 통하게 하고 숙취를 제거하며 혈지방을 낮추고 열을 내려주기도 한다.

*메밀의 효능:비위를 튼튼하게 하고 기운을 아래로 내려 장의 유통운동을 활발하게 하며 기력을 증진시키며 해독 작용과 상처를 아물게 하는 작용이 있다.

 

사진 : 남선희 원장(북촌전통주문화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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