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이 없으면 여자도 없다
거울이 없으면 여자도 없다
이 영 식
학여울역에 정차했던 전동차가 출발하고 내 왼쪽 빈자리로 한 여자가 다가와 앉았다
난장이를 겨우 면한 듯 보이는 중년의 그녀는 앉자마자 잔주름이...
꽃에서 술을 찾는 도연명은 진정한 애주가인가
꽃에서 술을 찾는 도연명은 진정한 애주가인가
박정근(문학박사, 극작가, 소설가, 칼럼니스트)
11월이 들어서니 여기저기서 국화향기가 흘러나온다. 가을의 상징적인 꽃으로 알려져 있는 국화는 어쩐지 원숙한 여인의 냄새를 풍긴다....
이 나이에 未者 취급을 받다니
김원하의 취중진담
이 나이에 未者 취급을 받다니
까까머리 철없던 시절 빨리 자라서 극장도 마음대로 가고, 어른들처럼 술 담배도 마음대로 할 수 있기를 바랐다. ‘미성년 입장가’라는 간판이...
읍참마속 못하는 정권
데스크칼럼
읍참마속 못하는 정권
김원하 발행인
‘法’ 때문에 세상이 시끄럽다. 법자를 보면 물(水)이 흐른다(去)는 뜻이 담겨있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간다. 이것이 법이 갖고 있는 순리다. 그런데 때론...
거시기를 남이 알게 하지마라
권녕하 칼럼
거시기를 남이 알게 하지마라
광풍(狂風)이 불던 날 아침, 인사동 ‘남인사 마당’ 인근의 가로수가 광풍에 어이없게 나자빠졌다. 한 아름이나 되는 그 큰 나무가 밑동 부근부터...
술 長老 2代
윤원일 칼럼
술 長老 2代
“아버지, 장로가 뭐 이렇게 술을 많이 마셔요?”
“너나 술 좀 작작 마셔라 이놈아. 교회 장로란 녀석이 원.”
83세로 돌아가신 우리 아버지는 서울의 한...
싸늘한 공항, 쓸쓸하게 떠나는 복수민항
임재철 칼럼
싸늘한 공항, 쓸쓸하게 떠나는 복수민항
임재철 칼럼니스트
코로나19는 전 세계 모든 분야, 모든 사람의 일상과 모습을 변화시키거나 붕괴시켰다. 그 가운데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건...
술을 절제하라고 가르친 임금 세종
박정근 칼럼
술을 절제하라고 가르친 임금 세종
박정근(대진대 교수, 윌더니스문학 발행인, 소설가, 시인)
민중들에게 소주가 유행하기 시작한 때는 고려로 거슬러 올라간다. 몽골군은 유럽을 원정하면서 수메르인들이 최초로 만들었다는...
Blowin’in in the ‘술그리다’
音酒동행
Blowin’in in the ‘술그리다’
문 경 훈 교사(지혜학교)
소심, 유약, 우유부단, 내성적, 모두 내가 나를 바라볼 때 떠오르는 수식어들이다. 지금에야 후천적 노력으로 많이 나아졌지만 예전에는 순진을...
체·게바라 할머니
체·게바라 할머니
이 영 식
신내동 굴다리 지하차도
폐휴지 리어카에 매달린 노파
깡마른 어깨와 굽은 허리를 티셔츠로 감싼 채
자동차 줄줄이 세워 서행으로 끌고 있다
때 절은 검은 T셔츠 위에...



















